남한산성
남한산성은 서울에서 동남쪽으로 떨어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에 있습니다.
남한산성은 백제가 하남 위례성에 도읍을 정한 이후 진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통일신라 때는 주장성을 쌓았습니다.
임진왜란 때 선조가 의주로 피난을 가는 치욕을 당하면서 남한산성은 다시 축조되었습니다.
남한산성이 치욕의 역사현장으로 남게 된 일대 사건을 1637년 1월 30일에 일어났습니다.
인조가 중국 청나라 태종의 대군에 밀려 남한산성으로 피신했기 때문입니다.
작가 김훈은 소설 남한산성에서 병자호란 당시 인조 일행이 산성에 갇혀 지낸 47일간을 담고 있습니다.
1636년 12월 14일 새벽, 도성을 버리고 달아나는 인조의 행렬은 남문을 통해 남한산성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청에 굴욕적인 항복을 할때까지 조선의 조정은 주화론과 주전론으로 나뉘어 설전을 펼칩니다.
결사항전을 주장한 주전파의 말은 실천 불가능한 정의였으며 청과 화친하자는 주화파의 말은 실천 가능한 치욕이었다고 적고 있습니다.
남문에서 서문을 거쳐 북문에 이르는 탐방로 주변에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창합니다.
위엄 있는 군사용 깃발을 보니 수어장대임을 쉽게 알수 있습니다.
수어장대는 장수가 주변을 관측하고 군사를 지휘하며 지키고 막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원래 5개의 장대가 있었는데 수어장대만 온전하게 남아있습니다.
남한산성의 서쪽 주봉인 청량산 정상부에 있어 산성의 위용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수어장대 안쪽에는 무망루라는 편액이 걸려 있습니다.
병자호란에서 인조가 겪은 시련과, 이후 청나라에서 8년간 볼모생활을 한 17대 효종이 북벌을 준비하다 뜻을 이루지 못해 죽은 비통함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붙인 이름입니다.
수어장대 입구에는 청량당, 앞마당 한쪽에는 매바위가 있습니다.
청량당은 성을 쌓은 벽암 각성 대사와 함께 이회 장군과 두 부인의 영혼을 모신 사당입니다.
매바위는 성을 튼튼하게 쌓으려다가 모함으로 참수형을 당한 이 회 장군의 말대로 매가 날아와 않아 무고함을 알렸다는 바위입니다.
고목에 새잎이 돋아나고 진달래와 개나리, 벚꽃이 망울을 터뜨릴때쯤 가족과 함께 남한산성 성곽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 될 것입니다.
성곽 곳곳에 숨어있는 역사의 흔적을 찾고 잘 보호된 자연을 함께 느끼는 것도 이곳이 가진 매력입니다.
수어장대에서 15분쯤 더 가면 서문이 나옵니다.
가파르지만 서울 거여동 방향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병자호란때 남문으로 들어왔던 인조가 청나라 태종에게 항복하러 가는 길에 통과했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남한산성에서 가장 전망 좋은 곳이 바로 이 서문입니다.
서문 근처의 성벽 위에 올라서면 굽이쳐 흐르는 한강과 북악산, 인왕산, 관악산, 북한산등에 둘러싸인 서울시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남한산성은 난공불락의 요새로 자랑스러운 우리의 축조기술이 함축된 곳이기도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종각에서 종을 울려 시각을 알렸습니다.
남한산성은 군사요새일뿐 아니라 산속에 건설된 계획도시였습니다.
종로는 각 도시 중심가의 공통 이름으로 이곳은 산간도시의 종로거리였습니다.
남한산성 옛길
남한산성 옛길은 조선시대 후기 10대로 중 하나인 봉화로의 일부조선으로,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주요 노선 중 하나였습니다.
봉화로의 일부구간과 주변의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들을 연결해 탄생시킨 것이 바로 남한산성 옛길입니다.
남한산성 옛길은 조선시대 왕들이 여주의 영릉을 참배하러 갈 때, 보부상들이 보따리를 지고 인근장터를 떠돌 때, 지방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서울로 향할 때 지나던 길이었습니다.
이처럼 남한산성 옛길은 지난 시절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품고 있습니다.
동서남북 4개의 특색 있는 길을 걸으며, 선조들의 숨결을 느끼는 동시에, 바쁜 일상생활 속 휴식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동문길 약 9.5km | 남한산성 동문~산성로터리~북문~서문~남문 순환 |
서문길 약 2.1km | 송파구 거여동~남한산성 서문 |
남문길 약 6.5km | 성남, 하남, 위례동 주민센터~위례 성복교회~남한산성 남문 |
북문길 약 5.8km | 광주향교~남한산성 북문 |
수어장대
경기도 유형문화제 제1호입니다.
남한산성 4개 장대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장대인데요.
장대라 함은 장군이 군사들을 지휘하는 일종의 지휘소입니다.
즉, 수어장대란 요새 방어를 맡은 수어사가 지휘, 명령하는 곳이며, 건립당시는 단층누각으로 서장대라 하였습니다.
영조 27년 유수 이기진이 2층 누각을 증축하여 내편은 무망루, 외편은 수어장대라 명명하였습니다.
이 수어장대는 인조14년 병자호란 때 인조가 친히 수성군을 지휘하면서 청태종의 12만 대군과 대치하며 45일간 항전으로 버티던 곳이며, 항전 45일 만에 삼전도에서 굴욕적인 항복을 하였습니다.
인조
조선의 제 16대 왕입니다.
이름은 종. 자는 화백입니다.
인조반정에 성공하여 광해군을 몰아내고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병자호란과 정묘호란을 겪었으며, 새로운 군영을 설치하고 대동법을 실시하였습니다.
대동법
조선시대 공물제도는 각 지방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을 바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생산에 차질이 생기거나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우에도 반드시 특산물로 공물을 바쳐야만 했습니다.
더구나 거주지에서 생산되지도 않는 공물을 배정하여 백성을 착취하는 관리도 많았습니다.
결국 중간 관리와 상인들만 이익을 보는 조세제도는 조선에서 가장 심각한 폐단이었죠.
1623년 인조가 인조반정으로 등극한 후 조익의 건의로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에서 대동법을 실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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