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
포항은 포스코에서 우리나라 산업의 미래를 예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철강산업의 메카를 뛰어넘어 연간 200만명이 찾아오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호미곶 새천년광장은 해돋이를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동해안 어디서나 볼수 있는 일출이건만 이곳에선 동트는 시간이면 늘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포항의 관광이 시작되는 해맞이광장은 유치원생들부터 중고등학교 학생 수학여행단은 물론, 가족 단위로 찾아온 관광객들로 하루종일 활기가 넘칩니다.
해가 질 무렵에도 호미곶에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밀레니엄을 앞둔 1999년 12월 호미곶에 해맞이 광장이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상생의 손도 이때 들어섰습니다.
바닷속에 청동 조형물을 설치한 것은 이때가 세계 처음입니다.
왼손은 육지에 오른손은 바다에 있습니다.
갈매기가 손가락에 날아와 앉은 모습을 보는 것이 언제부턴가 이곳에 명물이 되었습니다.
해맞이광장에는 상생의 손과 함께 호미곶 등대, 등대박물관, 새천년기념관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 광장 중심에 있는 왼손 앞에는 태양과 상생을 상징하는 성화대가 있습니다.
연오랑세오녀상은 광장 등대 맞은편에 있습니다.
설화의 배경인 영일만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연오랑이 타고 간 바위가 이곳에서 솟아올랐다고 전해집니다.
포항의 호미곶 유채꽃
국내 최대 호미곶 등대앞에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이 있습니다.
광장 진입로에는 유채꽃 단지가 있어 온통 노랗게 핀 꽃이 짙푸른 동해바다와 조화를 이룹니다.
호미곶 유채꽃은 봄의 요정이자 한반도에서 가장 빨리 아침해를 맞이하는 생명의 상징입니다.
푸른 바다와 노란 유채꽃의 어우러짐이 돋보이는 곳으로 포항 호미곶도 빼놓을수 없습니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에 위치한 일출의 명소로 유명한 곳이지만,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에는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피어나는 노란 유채꽃 풍경이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냅니다.
등대박물관
광장 옆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국립 등대박물관이 있습니다.
등대는 안전한 바닷길을 인도하며 해상 교통을 책임지고 바다를 희망의 빚으로 채우며 등대 저마다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국립등대박물관은 이런 역사적으로 의미 있은 등대를 포함한 항로표지시설들이 산업기술의 발달과 시대적 변화로 점차 사라져 감에 따라 항로표지 시설과 장비들을 영구히 보존, 연구하기 위한 국내 유일의 등대박물관입니다.
1985년 2월에 개관했으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복합 문화공간 운영으로 항로 표지의 중요성과 역할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https://www.lighthouse-museum.or.kr/
호미곶 등대
1908년 지어진 등대는 팔각형의 근대식 건축양식으로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벽돌로만 지은 건물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는 1903년 불을 밝힌 인천 팔미도 등대입니다.
호미곶 등대도 팔미도보다 5년 뒤에 세워진 꽤나 오래된 등대이지요.
호미곶 등대는 대한민국 융희 원년(1907)에 일본 선박이 대보리 앞바다의 암초에 부딪쳐 침몰한 계기로 세워졌습니다.
프랑스인이 설계하고 중국인 기술자가 시공하였습니다.
높이가 26.4미터의 팔각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위로 갈수록 점차 좁아지는 모습이며, 철근 대신 벽돌로만 쌓은 특징이 있다는 합니다.
등탑 내부는 6층으로 각층 천장에는 조선 왕실의 상징인 배꽃 모양의 문장이 조각되어 있는 등 문화재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호미곶 등대 뒤에 있는 조형물은 한반도 호랑이상이 있습니다.
호미곶이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는 상징같은 존재입니다.
오어사와 보경사
포항에서 확 트인 바다를 봤다면 화려한 신라 문화유산이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사찰을 찾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입니다.
그리 높지 않은 운제산에 자리잡은 오어사는 뒤로는 가파른 산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앞에는 맑고 깊은 오어호라는 저수지가 있어 아름답습니다.
오어사는 신라시대 사찰로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몇 안 되는 현존 사찰입니다.
신라의 고승 혜공과 원효에 얽힌 이야기가 있습니다.
두 스님이 법력으로 고기를 살려내는 내기를 했는데 한마리만 살았다고 합니다.
이때 서로내가 물고기를 살렸다고 말한 데서 비롯됐다는 것입니다.
이곳에 있는 동종은 신라의 양식을 계승하였을 뿐만 아니라 고려시대의 주조기술을 고루 갖추고 있어서 유명합니다.
또한 포항의 자랑인 보경사는 사시사철 경관이 아름답기고 유명한 내연산 기슭의 오래된 사찰입니다.
신라시대에 대덕 스님이 중국에서 가져온 팔면경을 큰 연못터에 묻고 난 후에서야 대웅전을 건축했다는 유래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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