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 바다를 이루는 남원 지리산 바래봉 봉화산 허브밸리

바래봉

지리산의 수많은 봉우리 중 하나이며 높이는 1,167m입니다. 

세석평전과 함께 전국 제일의 철쭉군락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산의 모습이 바리때를 엎어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바래봉으로 불립니다. 

(바리때는 승려들이 공양할 때 사용하는 식기를 말합니다. 보통은 발우라고도 합니다.)

 

정상 주변은 나무가 없는 초지이며, 산세가 둥그스름하고 가파르지 않습니다. 

팔랑치, 부운치, 세동치, 세걸산, 정령치로 능선이 연결되며 군데군데 초지에 철쭉이 무리 지어 있습니다.

 

바래봉의 철쭉은 사람의 허리나 키 정도 크기로, 4월 하순에 산 아래에서 피기 시작하여 5월 하순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매년 철쭉제가 열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지리산 세석평전

대략 1,500m 고도에 있는 세석평전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고위평탄면입니다. 

이곳은 철쭉과 진달래가 군집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사이사이 단정한 모습의 구상나무는 5~6월에 이르면 꽃과 함께 장관을 연출합니다.

 

바래봉 여행 등산 코스

철쭉으로 가장 유명한 전북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 바래봉으로 향하는 길은 봄이 되면 눈을 두는 곳마다 꽃이 지천이 됩니다.

 

바래봉은 매년 봄이면 붉게 물드는 철쭉을 보기 위해 수십만의 인파가 몰려듭니다. 

바래봉을 중심으로 세걸산까지 이르는 등산로를 따라 펼쳐지는 철쭉군락지는 천상의 화원입니다. 

 

바래봉은 나무로 만든 스님의 발우공양 그릇인 바리에서 비롯됩니다. 

봉우리 모양이 바리를 엎어놓은 것처럼 둥그렇게 생겼기 때문입니다. 

 

바래봉 철쭉 산행은 운봉읍 용산리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서 시작됩니다. 

산중턱에서 능선을 타고 이룬 철쭉 군락은 우리나라 어느 곳보다도 화려하고 화사합니다. 

 

등산로를 따라 진홍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끝없는 철쭉군락이 펼쳐집니다. 

넓은 초지의 목장과 함께 뒤섞인 철쭉이 더욱더 선명하고 아름답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화려함은 극에 달해 탄성만 자아낼 뿐 말조차 쉽사리 잇지 못하게 합니다. 

해마다 5월이면 해발 500미터 운봉목장부터 시작해 시차를 두고 피기 시작한 철쭉은 20여 일 동안 그 면적을 넓혀 갑니다. 

 

정상 주변으로 큰 나무가 없고 산세가 가파르지 않아 더 정이 갑니다. 

바래봉은 팔랑치, 부운치, 세동치, 세걸산, 정령치로 능선이 연결됩니다.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서 시작한 철쭉 산행은 정상에 오른 뒤 팔랑치를 거쳐 동남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좋고, 또는 정령치에서 고리봉, 세걸산, 세동치를 거쳐 팔랑치에서 정상으로 오른 뒤 가축유전자원시험장으로 내려가는 길도 좋습니다. 

 

바래봉 철쭉은 1971년부터 면양을 키우고자 바래봉 능선까지 찻길을 내고 초지 조성을 한 다음 면양 떼를 풀어놓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철쭉

철쭉은 진달래과에 속하는 키가 작은 나무입니다. 

전국의 산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나무입니다. 

 

식용으로 먹는 진달래가 참꽃으로 불리는 반면 독성이 있어 먹지 못하는 철쭉은 개꽃이라 불렸습니다. 

이곳에서 방목하던 양떼가 초목을 다 뜯어먹고 개꽃은 먹지 않아 덩그러니 남게 되었는데, 그 철쭉군란을 더욱 확대해 조성한 것이 오늘에 이릅니다. 

 

봉화산

남원에는 철쭉 명산이 또 하나가 있습니다. 

봉화산은 남원시 아영면과 장수군 변암면 접경 지역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수년 전부터 연분홍 철쭉이 능선을 따라 펼쳐집니다. 

동네 뒷산처럼 평범해 보이던 봉화산에 철쭉이 피어나면 마치 온산이 불타오르는 듯 붉게 물들어 장관을 연출합니다. 

 

지리산 세석고원의 철쭉보다도 더 곱고 화사합니다. 

덕유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 남부구간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봉화산 정상에선 지리산 천왕봉과 반야봉, 바래봉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허브밸리

남원에서 철쭉을 보고 하산하는 길에는 허브밸리도 있습니다. 

허브밸린 인근에는 지리산 둘레길을 중심으로 고려말 이성계 장군이 왜구를 무찌르고 대승을 거둔 황산대첩비와 국악기 전시 체험장과 국악공연장이 마련된 국악의 성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