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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신안 증도 슬로시티 태전염전 우전해수욕장 짱뚱어다리 해저유물 유물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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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신안 증도
2. 태평염전에 늘어선 소금창고
3. 슬로시티
4. 우전 해수욕장
5. 짱뚱어다리
6. 해저유물 유물기념비

신안 증도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쪽빛 바다, 찬란한 햇살이 어우러진 작은 섬이 있습니다. 

전남 신안의 증도는 도로를 포장하고 페인트칠이 눈에 띄는 여느 섬과는 다른 얼굴입니다. 

속도와 편리함, 효율성에 목은 맨 현대인들에게 느린 속도로 다가오는 중도는 문명이 비켜간 곳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정겹습니다. 

지친 몸과 상처받는 마음을 다스리는 여름 휴가지로 앞만 보고 달려온 도시인들에게 깊은 위안을 안겨줍니다.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증도는 더 이상 녹슨 철부선이 오가는 섬이 아닙니다. 

사옥도를 연결하는 증도대교도 개통되었습니다. 

 

태평염전에 늘어선 소금창고

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국내 최대 규모인 태평염전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140만 평의 광활한 염전에서 연간 1만 6000천 돈의 천일염이 생산됩니다. 

태평염전에 늘어선 소그망고는 이국적인 풍광을 연출합니다. 

60년 전에 세워진 7채의 목재창고는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듯 새까맣게 빛이 바랬습니다. 

우리의 과거를 투영한 tv문학관 소재로 등장하곤 했던 고즈넉한 풍경은 오랜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바닷물을 소금밭으로 퍼올리는 수차는 염부들의 고단한 삶의 흔적을 아로새긴 채 지금은 슬로시티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슬로시티란?

슬로시티는 한마디로 느린 삶을 추구하는 도시를 뜻합니다. 

빠른 속도를 강요하는 사회에서 벗어나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여유롭게 살자는 취지로 슬로시티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슬로시티 운동은 처음 이탈리아 중부의 작은 도시 그레베 인 키안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도시의 인구는 1만여 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와인과 올리브의 도시, 공해 없는 생태휴양도시로 알려져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1999년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널드가 입점하려 하자 주민들이 반대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습니다. 

백화점 같은 자본주의 문명을 대표하는 대형 쇼핑몰을 찾아보기 어려운 곳입니다. 

또 오직 가내수공업만을 고집하기 때문에 음식에 화학적 첨가물 같은 것을 넣지 않습니다. 

국내에선 신안 증도를 비롯하여 담양 창평면, 장흥 유치면, 완도 청산도, 한동 악양, 예산 대흥면, 전주 한옥마을, 남양주시 조안면, 청송군 파천면, 상주시 이안면이 슬로시티에 지정되어 있습니다. 

태평염전 입구 왼쪽에는 소금박물관이 있습니다. 

이 건물은 염전을 조성할 때 발파현장에서 나온 돌로 지은 소금창고입니다. 

1980년대 후반 목조 창고들이 생겨나면서 자재 창고로 쓰이다 2007년 새롭게 단장하였습니다. 

이곳에선 소금의 역사, 전통 생산방식등 소금에 관한 것을 한눈에 살필 수 있습니다. 

이 소금 막물관은 근대문화유산입니다. 

염전 안에는 염전체험장과 염색 식물원도 있습니다. 

염전체험장에선 3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하루 두 차례 소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여행자들이 반드시 거쳐야 할 코스입니다. 

찜질방같이 꾸며진 소금동굴 힐링센터도 여행객들의 귀중한 체험 현장입니다. 

 

우전해수욕장과 짱뚱어 다리

태평염전 샛길을 따라가면 길이 4km, 폭 100m의 은빛 모래사장이 펼쳐진 우전해수욕장이 있습니다. 

모래가 밀가루처럼 무척이나 곱고 부드러워 밟는 맛이 있습니다. 

바닷가 해수욕장 특유의 끈적거림 대신 폭신폭신한 감촉이 기분 좋게 합니다. 

보기 드문 짚 파라솔과 선베드가 줄지어 선 모습은 마치 남태평양 유명 휴양지를 연상시킵니다. 

저녁 무렵 모래사장에는 작은 구멍들의 행렬이 드러납니다. 

엄지손가락만 한 게들이 저마다 구멍을 뚫어 드나들기를 반복합니다. 

바닷물이 빠져나가고 더울 넓어진 모래사장에는 조개며 소라 껍데기로 가득합니다. 

길게 이어지는 백사장 북쪽 끝에는 128만 평의 광활한 갯벌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선 해수욕과 머드마사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50년 전 거센 모래바람을 막기 위해 조성한 송림은 우연히도 한반도를 닮았습니다. 

그래서 한반도 해송 숲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해송 숲 안에 조성된 천년의 숲 삼림욕장은 증도의 또 다른 명물입니다. 

숲 속 산책로는 광활한 면적의 해송숲입니다. 

이곳은 50~60년 생 소나무 10만여 그루가 들어서 있습니다. 

우전해수욕장과 중동리 마을을 잇는 470미터 길이의 짱뚱어다리는 광활한 갯벌과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듭니다. 

갯벌에 파일을 박고 상판에 나무 널판을 얹어서 만든 이 예쁜 다리는 다리아래에서 짱뚱어가 많이 살고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갯벌 위로 급이굽이 새겨진 물골을 따라 느리게 걷는 것이 이곳에서 누리는 호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리 중간쯤에는 갯벌로 내려가는 계단이 설치돼 썰물 땐 갯벌체험도 가능합니다. 

물이 차오르면 바다위로 가로지르는 낭만적인 다리고 변합니다. 

이곳에서 맞이하는 해독이와 해넘이, 그리고 야경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절경입니다. 

증도는 1975년 신안 앞바다 해저 유물이 발견되면서 보물섬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방축리 도덕도 앞바다에서 중국 송, 원나라 때 도자기와 교역물품을 실은 배가 발견되면서 약 2만여 점의 유물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검산 방축마을 해안 언덕에는 송원대 해저유물 발굴 기념비가 세워져있고 배 모양을 살려 만든 유물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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